6월 24일 전자정부의 날로 지정... 20일 KT 드림홀에서 기념식

정부가 6월 24일을 '전자정부의 날'로 지정했다.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6월 24일을 전자정부의 날로 지정하고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올레스퀘어 드림홀에서 '제1회 기념식'을 개최한다.

1967년 6월 24일은 우리나라가 인구 통계 처리용으로 컴퓨터를 도입해서 행정 업무를 처리한 날이다. 이후 40여년 만에 유엔 전자정부 평가 3회 연속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2회 연속 1위를 달성하는 등 최고 수준 전자정부로 발전했다.

정부는 앞으로 지능형 전자정부로 도약해서 선도 국가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말 전자정부법을 개정하고 이날을 '전자정부의 날'로 지정했다. 컴퓨터 한 대로 시작한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초고속 국가정보통신망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주민, 자동차, 부동산, 인허가 등 주민생활과 기업 활동에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가정과 회사에서 스마트폰·PC 등 온라인으로 처리한다.

정부는 6월 24일을 전자정부의 날로 정했다.
정부는 6월 24일을 전자정부의 날로 정했다.

우리 전자정부 성과는 국제 사회에서도 인정받았다. 50여개 국가·국제기구가 전자정부협력협약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전자정부로 행정 한류를 전파한다. 관련 기업은 70여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기념식은 전자정부를 일궈 온 공무원, 기업 관계자, 일반국민 등이 참여해 각계각층 목소리를 듣고 지능형 전자정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고 소통하는 이야기 공연(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능형 전자정부로 비상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전자정부를 바라보는 다양한 생각과 바라는 점을 듣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정부는 '제1회 전자정부의 날'을 계기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국민과 함께하는 전자정부를 브랜드화, 홍보한다. 전자정부 선도 국가로서 위상을 높이는 브랜드이미지(BI)도 소개한다.

우리가 주도해서 창설하고 영국, 캐나다 등이 참여하는 전자정부 선도 국가 협력체인 디지털7(D7) 등이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전자정부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유공자에게는 훈·포장을 수여한다.

정윤기 행정안전부 전자정부국장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이 적용된 지능형 전자정부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국민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