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가 또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미국 유명 여배우인 메리 맥코맥(Mary McCormack) 남편의 모델S가 주행 중 갑자기 불길에 휩싸인 것이다.

17일 폭스, NBC 등 미국 외신에 따르면 맥코맥은 현지시간 1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주행 중이던 테슬라 '모델S' 차체에서 화재가 발생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차량은 남편인 영화감독 마이클 모리스의 차량이다.
45초짜리 영상에는 경찰관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구경꾼들에게 위험하다며 뒤로 물러나라는 음성이 함께 녹음됐다.
맥코맥은 “이날 내 남편의 자동차에 일어난 일”이라며 “사고가 발생한 것도 아니고 신호 대기 중이던 차에서 갑자기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테슬라 차량 충돌사고 후 화재가 발생한 경우는 있었지만 일반 운행 중이던 차체에 불이 붙은 사례는 없었다.
맥코맥은 “남편에게 정지 신호를 보내 길가로 빠지라고 한 친절한 커플에게 감사하다”면서 “신이시여, 내 세 명의 딸들이 차 안에 없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후 맥코맥은 이 차가 자율주행 차량은 아니라고 추가로 글을 올렸다.
테슬라 측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영국 데일리메일을 통해 밝혔다. 또 배터리 문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배터리 팩에 각종 안전 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화재 발생 가능성이 일반 휘발유 차량의 10분의 1로 매우 적다고 해명했다.
한편 맥코맥은 드라마 '웨스트 윙'과 영화 '딥 임팩트' 등에 출연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