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최근 한 달(5월 11일~6월 10일) 공예, 미술, 음악 등 2030세대 여성들 취미용품 구매수요가 전년 대비 급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워라밸(일과 삶 균형)' 열풍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을 앞두고 문화센터 취미 프로그램이 다양화하면서 온라인몰에서 취미용품을 구입하는 2030 여성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예나 미술 관련 용품이 인기를 끌었다. 문화센터, 원데이 클래스 등에서 목공예 강좌가 인기를 끌며 관련 상품 판매가 8배(767%) 이상 늘었다.
판화용품도 4배(286%) 가까이 급증했다. 간단한 문구를 비롯해 캐릭터, 일러스트까지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 손수건이나 에코백 등 패브릭 제품 디자인에 활용할 수 있다.
유화세트(233%), 파스텔(220%), 캘리그라피 관련 상품(218%) 판매량도 늘었다. 소묘연필(38%), 수채화물감(18%), 드로잉용품(17%) 등도 두 자리 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악기를 배우는 이들이 늘며 관련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 같은 기간 클래식기타 수요는 5배(450%) 이상 상승했다. 섹소폰 판매량은 3배(238%) 이상 늘었다. 바이올린(141%) 판매량도 상승했다. 하모니카는 47% 증가했다.
이진영 옥션 리빙레저실장은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며 취미용품을 구매하는 여성들이 늘었다”면서 “2030 직장인들이 문화센터 수업이나 여가시간에 사용할 취미용품을 온라인몰에서 구매하는 트렌드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