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직렬 6기통 디젤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CLS' 3세대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벤츠코리아(대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는 18일 서울 청담전시장에서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를 거친 4도어 쿠페 '더뉴 CLS'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1월 LA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더뉴 CLS는 3세대 모델로, 새로운 직렬 6기통 디젤·가솔린 엔진 탑재와 플래그십 모델 더 뉴 S-클래스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해 다이내믹하면서도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벤츠코리아는 올 3분기 중 더뉴 CLS400d 4매틱, 더뉴 CLS400d 4매틱 AMG라인을 공식 출시한다. 또 연내 고성능 메르세데스-AMG CLS 53 4매틱+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더뉴 CLS는 차량 아래쪽을 향해 더욱 넓어진 그릴과 '상어 코(Shark nose)'를 연상케 하는 날렵한 전면부를 갖췄다. 측면부는 높은 아치형의 벨트라인과 프레임이 없는 매끈한 사이드 윈도우 라인, 평평하게 마무리된 후면부로 부드럽게 연결되는 유려한 숄더 라인 등으로 '쿠페'의 특징을 강조했다. 헤드램프오 테일램프는 모서리 부분에 백라이트를 적용해 3차원의 입체감을 부여했다.
내부 인테리어에서 가장 큰 변화는 기존 CLS가 4인승 형태를 취하던 것과 달리, CLS 역사상 최초로 5인승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뒷좌석의 좌측 및 우측 시트는 앞좌석 시트와 동일하게 디자인되어 마치 개별 시트와 같은 인상을 준다. 등받이는 40:20:40의 비율로 접을 수 있으며, 뒷좌석 등받이를 접지 않고도 더 뉴 CLS의 트렁크는 최대 520리터의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실내 전면부에서 후면 도어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물결 라인은 매끄럽게 흐르는 것 같은 느낌을 부여했다. 또 와이드스크린콕핏(Wide Screen Cockpit)과 제트기의 터빈을 닮은 에어 벤트 디자인, 수작업으로 마무리된 시트 등의 조합은 한층 더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공간을 완성했다.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Ambient lighting)은 에어 벤트에도 적용된다.

더뉴 CLS는 새로운 직렬 6기통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더뉴 CLS 400d 4매틱에 적용되는 3.0리터 디젤엔진은 '캠트로닉 가변 밸브-리프트 컨트롤'을 최초로 적용했다. 알루미늄 엔진 블록과 실린더 벽의 '나노슬라이드' 코팅 등 혁신적 기술을 통해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71.4㎏.m 성능을 제공한다.
더뉴 CLS 53 4매틱+는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에 'EQ 부스트(EQ Boost)'로 불리는 통합 전기 모터와 48볼트 전기 시스템이 더해져 극대화된 성능과 최적의 효율성을 발휘한다. 최고출력 435마력과 최대 토크 53.0㎏.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m의 토크가 추가적으로 더해진다.
EQ 부스트는 가속 시에는 내연 기관에 추가 동력을 지원하며, 순항 주행 중에는 고효율의 회생 원리를 이용해 효율적으로 배터리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과거 고전압 하이브리드 기술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높은 연료 절감을 달성은 물론, 6기통 엔진으로도 과거 8기통 엔진 수준의 성능 발휘가 가능하다.
더뉴 CLS는 더욱 향상된 댐핑 시스템이 적용된 에어 서스펜션 방식의 에어 바디 컨트롤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스펜션 세팅은 '컴포트(Comfort)',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의 3가지 드라이빙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다. 또 능동형제동보조(Active Brake Assist), 차선이탈방지보조(Lane Keeping Assist), 주의보조(ATTENTION ASSIST), 속도제한보조(Speed Limit Assist), 프리-세이프(PRE-SAFE) 등 S클래스에 비견되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더뉴 CLS 판매가격은 △더뉴 CLS 400d 4매틱 9990만원 △더뉴 CLS 400d 4매틱 AMG라인 1억900만원으로 책정됐다. 메르세데스-AMG CLS 53 4매틱+은 아직까지 가격이 정해지지 않았다.
더 뉴 CLS 주요 제원
(유럽 기준)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