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거래 중지계좌 재사용 신청이 가능해진다. 통신요금이나 아파트 관리비 카드 자동결제 시 알림문자도 제공된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업권별 금융소비자 12명과 만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같은 내용의 소비자중심 금융 현장점검 주요 개선사례를 발표했다.
김 부위원장은 “소비자중심 금융혁신의 일환으로 금융현장점검을 추진해 국민체감형 혁신과제'를 지속 발굴해왔다”며 “6월 현재 1606과제를 발굴해 953건에 대해 개선 했거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거래중지계좌를 은행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복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거래중지계좌로 지정되면 은행 창구를 방문해 복원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했다.
통신요금이나 아파트 관리비 등 요금을 카드로 자동결제할 경우 알림문자를 제공하도록 했다. 일부 카드사만 알림문자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이 밖에 운전자 보험 등 기타 손해보험도 실손의료보험처럼 계약단계에서 중복계약 체결 여부를 확인해 불필요한 가입을 방지하도록 했다.
금융위는 금융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중심 금융현장 점검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도 100회 이상 금융현장을 방문해 12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만날 계획”이라며 “소비자보호 입장에서 소비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등 일관성 있는 소비자 보호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