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도 첫 드론 시범공역 지정..화성·광양·서귀포 3개소 추가

국토교통부는 드론 시범공역에 경기 화성을 수도권 최초로 지정하는 등 3개소를 늘려 3차 시범사업에 착수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 전국 7개소에서 운영 중인 드론 시범공역은 경기 화성, 전남 광양, 제주 서귀포 등 3개소가 추가돼 총 10곳으로 늘어났다.

드론 시범사업은 고도 제한이나 비가시권 비행제한과 같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고 기술개발이나 드론 비즈니스모델을 실증한다. 3차 시범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된다.

드론활용 주요 8개 분야 △물품수송 △산림보호 및 산림재해 감시 △시설물 안전진단 △국토조사 및 민생순찰 △해안선 및 접경지역 관리 △통신망 활용 무인기 제어 △촬영, 레저 스포츠, 광고 △기타가 대상이다.

드론 시범공역은 별도 시험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라 마련됐다. 수도권 지역은 업계 수요가 많았지만 공항 관제권과 안보 관련 금지구역 등 제약으로 공간 확보가 어려웠다.

국토부는 신산업 육성을 위해 수도권 최초로 화성을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화성에서는 올 상반기에 사업자 모집공고 등을 거쳐 선정된 10개 대표사업자에 대해 다양한 시험·실증이 지원된다.

사업자들은 관제시스템·플랫폼 개발, 수소 연료전지의 안전성 실험 등 기술개발에서 동식물 식생파악, 드론 레이싱 대회, 혹서·혹한기 시설물 점검 등 다양한 활용모델을 실증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공부문의 수요창출과 함께 민간분야에 지속적인 시범사업을 통해 제작시장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활용시장의 드론 비즈니스 모델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에 선정된 사업자 외의 사업자에게도 시범공역을 개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열린 드론 방어체계 구축 시연회 <전자신문 DB>
지난 4월 열린 드론 방어체계 구축 시연회 <전자신문 DB>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