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지주체제 전환 이사회 결의..."카드·종금 편입은 지주사 설립 이후 검토"

우리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체제 전환을 위한 주식이전계획서 승인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는 12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초 포괄적 주식이전 방식으로 설립된다.

우리은행, 지주체제 전환 이사회 결의..."카드·종금 편입은 지주사 설립 이후 검토"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주식이전 대상 회사는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6개사이다. 이들 6개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완전 모회사인 우리금융지주를 신설한다. 기존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우리카드와 우리종금의 자회사 편입 여부는 지주사 설립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

신속한 지주전환을 위해서 우리은행과 규모가 작은 5개사를 먼저 포괄적으로 이전하고 비교적 규모가 큰 2개사는 나중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이사회 결의에 따라 금융위원회에 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주총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실무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0월 5일을 주주확정기준일로 삼아 6~11일 주주명부를 폐쇄한다. 12월 28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 13일 금융지주회사 신주로 상장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은행 및 글로벌 사업포트폴리오의 적극적 확대 및 이를 바탕으로 한 고객 맞춤형 원스톱 종합자산관리서비스 제공, 계열사 연계서비스 및 다양한 복합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고객만족 증대, 시너지 창출 및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주식이전을 통해 금융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