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상표·디자인분야 선진 5개국 회의가 제주에서 열린다.
특허청은 오는 22~25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상표와 디자인분야 5개 선진청(TM5, ID5) 중간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중간회의는 연말 열리는 연례회의에 앞서 전 세계 상표·디자인 출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5개국 특허청이 각 국가별로 추진하고 있는 협력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자리다.
또 신규 사업을 새롭게 발굴해 제안하는 등 상표와 디자인분야의 세계적 흐름과 주요 정책방향을 논의한다.
한국은 지난해 스페인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올해 의장국으로 선정돼 국제 상표제도와 디자인제도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상표분야는 해외 상표출원 시 국내와 다른 상품명칭 때문에 상표등록이 거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통인정 상품목록 구축방안(미국)'과 심사결과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는 '심사결과 비교분석사업(한국)' 등을 논의한다.
또 디자인분야는 각국 디자인보호제도를 비교·분석한 '디자인 등록요건 비교연구(한국)', '디자인출원에 영향을 주는 관청의 정책과 기본경제요소 분석(유럽)' 등 과제를 다룰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등장하는 새로운 혁신적 상품이나 디자인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한국이 제안한 5개 선진청간 새로운 협력비전을 담은 공동선언문도 논의 과제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우리나라가 국제 상표·디자인 제도 논의를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5개국 간 적극적인 협력과 논의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롭게 등장하는 상표와 디자인이 보호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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