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친환경농산물 전문 쇼핑몰 '러브팜'

미세먼지와 환경 오염 등으로 건강관리에 부쩍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이들이 늘었다. 지역 농가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생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친환경농산물 전문 쇼핑몰 '러브팜' 조상단 대표는 전북 순창에서 딸기, 블루베리 아로니아 등을 생산한다. 올해로 운영 30년째인 러브팜은 유기농 재배를 고수한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조상단 러브팜 대표
조상단 러브팜 대표

유치원 교사였던 조 대표는 결혼 후 순창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1986년 유기농 교육을 받고, 이듬해 첫 딸기를 수확했다.

그는 딸이 걸음마를 떼기 시작할 무렵 밭에 들어와 딸기를 따먹는 모습을 보고 유기농 재배를 시작했다. 유기농 제품은 중간 유통 수수료가 높아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 조 대표는 더 많은 고객들이 정성껏 기른 작물들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2008년 쇼핑몰 운영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도움으로 시작한 쇼핑몰은 조 대표에게 또 다른 도전이었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에 서툴렀기 때문이다. 일일이 사진을 촬영하고 편집해 상품을 홍보해야 했다. 상세 설명 페이지를 구축해야 하는 등 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조 대표는 현재 전자상거래통합솔루션 '메이크샵'에서 교육강의를 듣고, 직접 전화를 걸어 궁금점을 해결한다.

러브팜은 활발한 쇼핑몰 커뮤니티를 운용하며 고객과 소통한다. 블로그는 물론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젊은 고객 의견을 수렴한다.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12월부터 봄까지 수확하는 러브팜 딸기를 보고 예약 주문하는 고객도 많다.

러브팜 유기농 아이스딸기
러브팜 유기농 아이스딸기
러브팜 메인화면. 조상단 러브팜 대표(오른쪽)과 남편 조동찬씨
러브팜 메인화면. 조상단 러브팜 대표(오른쪽)과 남편 조동찬씨

러브팜은 제품 포장에 힘을 쏟는다. 주문 즉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딸기, 블루베리 품질은 날씨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제품을 수령한 고객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배송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살뜰하게 챙긴다.

러브팜은 현재 제험농장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직접 딸기를 수확하고 맛보는 가족 단위 체험객을 단골로 확보하며 시너지를 낸다.

조 대표는 “앞으로 맛있고 품질 좋은 제품을 부담없는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