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혁신·협업으로 中企 미래비전 모색"...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

“대기업, 중소기업, 노동자가 더불어 잘 사는 경제를 구현하기 위해 대기업의 막강한 자본력과 기술력, 그리고 중소·벤처기업의 혁신 아이디어를 결합해 상생 혁신하는 '개방형 혁신'을 대폭 활성화해야 합니다. 정부도 개방형 혁신 생태계에 기여하는 대기업 등을 전폭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근로시간 단축,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최근 노동현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사진: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근로시간 단축,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최근 노동현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을 발표했다.(사진:중기중앙회)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8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개막 기조강연에서 저성장과 양극화와 점철된 경제 패러다임을 개방형 혁신과 중소기엄 중심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원천으로서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홍 장관은 “일자리 창출 원천인 중소기업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며 더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언제든지 당당하게 요구하라”면서 “중소기업을 우리 경제 중심에 두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을 지속 실천하기 위해 중소기업계 요구에 즉시 응답하겠다“고 약속했다.

'혁신과 협업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전국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700여명이 참가했다. 2박3일간 중소기업계 화합을 다지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중소기업 미래 비전과 경영 방향을 모색한다.

행사 둘째 날인 22일에는 '중소기업협동조합을 통한 경협모델 및 참여방안'을 주제로 중소기업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조봉현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 주제발표와 함께 협동조합을 통한 남북 교류 협력 및 북방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23일 폐막강연에서는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전통기업을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스마트공장 적극 도입 등 중소기업이 스스로 체질개선을 위해 생산성을 혁신해야 한다”며 “남북경제협력 활성화에도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이 제2·제3 개성공단의 조성, 북한근로자의 중소기업 현장 활용 등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행사 개막과 함께 최저임금 산입범위 정상화, 근로시간 단축,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등 최근 노동현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성명서를 통해 △노동계의 장외 투쟁 즉각 중단 및 최저임금위원회로의 조속한 복귀 △내년도 최저임금의 합리적 수준 결정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부작용을 보완하기 위한 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을 촉구했다.

제주=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