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 "건설산업, 4차 산업혁명 부합 R&D 투자로 기술혁신 이뤄야"

이낙연 국무총리가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연구개발(R&D) 투자로 기술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만간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1일 건설의 날 축사에서 “건설이 질적 향상을 추구하려면 기술의 혁신, 인력 양성, 해외 수주 확대, 공정질서 확립 등이 필요하다”면서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수십 차례 논의를 거쳐 마련한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건설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총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낡은 제도와 묵은 관행의 틀에 갇혀서는 건설산업이 국민과 세계의 달라진 눈높이를 충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4차 산업혁명에 부합하는 R&D 투자로 기술혁신을 이뤄야 한다. 생산성 향상을 가로막는 '칸막이 규제'를 과감히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건설산업 혁신방안 발표는 28일경 이뤄질 전망이다. 혁신방안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스마트 건설기술 확보, 해외건설 진출 지원 등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주로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칸막이식 업역과 다단계 생산구조를 개편하고 산업 전반의 불공정 관행을 방지하는 방안도 다룬다.

우선적으로 업역·업종 개편과 적정공사비 확보와 같은 건설업계의 관심이 높은 쟁점과제에 대해서도 정책방향을 발표한다. 이후 구체적인 로드맵은 혁신위원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9월까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총리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마침내 우리 앞에 시작됐다. 이와 병행해서 남북 당국간 대화를 통해 남북한 산림협력이 먼저 시작되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기초조사 등도 준비될 것”이라면서 “이런 사업들이 건설업계를 비롯한 우리 경제계에 큰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총리 "건설산업, 4차 산업혁명 부합 R&D 투자로 기술혁신 이뤄야"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