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서큘레이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서큘레이터는 바람을 직선으로 쏴 멀리까지 보내는 일종의 공기순환기다. 에어컨 옆에 설치하면 시원한 공기를 집안 곳곳으로 보내 냉방 효율을 높인다.
같은 기간 타워형 선풍기 매출은 30% 신장했다. 타워형 선풍기는 벽에 세워둘 수 있고, 회전을 하기 위한 반경이 일반 선풍기에 비해 작아 공간 활용도가 높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카페, 식당 등에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외에도 날개가 없거나 초미풍 기능을 탑재한 선풍기도 인기를 끌었다. 아이나 노인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모터 진동이나 소음이 적은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음성 인식 선풍기, 스마트폰 원격 제어 사물인터넷(IoT) 선풍기. 공기청정 겸용 선풍기 등이 등장하면서 고객 수요가 다양화되고 있다.
김상준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장은 “선풍기는 장소와 용도에 알맞게 사용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어 고객 상황에 맞는 적합한 제품을 추천한다”면서 “최근에는 냉방은 물론 다양한 부가기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다”고 전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