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태양광 발전과 농업을 함께하는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은 농민이 농작물 재배하는 동시에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농가 소득 증대, 귀농인 인구 유입, 공급 과잉인 쌀 문제 해결,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도는 한국남동발전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에서 14억원을 지원받아 7개 마을에 100㎾씩, 내년까지 총 700㎾ 규모로 농민참여 영농형 태양광사업을 추진한다. 이달말까지 각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선정 조건은 영농형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농어촌 마을이나 농지 700평 이상으로 벼농사가 가능한 농업진흥구역 외 지역, 개발행위허가 및 전력계통 연계가 가능한 지역 등이다.
도는 다음달 현장조사와 주민설명회, 8월 사업 확정 및 협약 체결, 9월 인허가·마을조합 설립, 10월 시공업체 선정·사업 추진, 12월 사업 완료 등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시설 준공 후 마을조합에 기부하면 마을조합이 자체 운영하며 수익 전액을 주민 복지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