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주최한 중·고등학생 대상 교육용 앱 개발 대회가 올 해 처음 해외에서 열린다.
교육부와 APEC국제교육협력원은 24일부터 30일까지(현지시간) 하와이에서 'e-ICON 세계대회'를 미국 하와이주정부와 공동개최한다고 밝혔다.
'e-ICON 대회'는 국내·외 중·고등학생이 팀을 구성해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유하는 경진대회다. 2009년 스티브 발머 MS CEO가 교육부를 방문해 학생 대상 이러닝 콘텐츠 경진대회를 제안해 처음 열렸다. 2014년부터는 교육부 단독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 7회 대회까지 총 22개국 645명 학생이 117개 이러닝 콘텐츠와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
올해 대회는 하와이주 정부가 공동 개최한다. 컴퓨팅 역량과 소프트웨어(SW) 교육 중요성을 공감한 미국 하와이주 교육부가 지난해 대회 참관 후 우리 정부에 매칭 펀드 8만 달러와 장소 제공을 제안하며 이뤄졌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달성'을 주제로 12개국에서 100명 (학생 80명, 교사 20명)이 참가한다.
그동안 e-ICON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국제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 제작 과정을 습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지도교사는 국제 코딩 교육 지도 노하우를 전수받고 학교 현장에서 제공받기 어려운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앞으로 e-ICON 세계대회도 해외 정부와의 공동개최를 추진하여 세계 청소년이 미래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대회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하와이주 교육부 프로그램 전문관 주디 나가사코는 “e-ICON 세계대회 참가 학생이 세계를 위한 기술혁신과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할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국 교육부와 협력해 지원하겠다”라고 공동개최 소감을 전했다.

<<개발된 교육용 모바일 앱(예시)>>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