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LG전자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모델명 BEY3GT)가 상반기 전자신문 고객만족 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제품은 무선랜을 통해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 사용 상태를 모니터링하거나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전기레인지 자체에 무선랜 칩셋이 탑재돼 있어 가정 내 보유하고 있는 무선랜 AP와 연결할 수 있다.
거실이나 집 밖에서 스마트폰 '스마트씽큐(SmartThinQ)' 앱으로 손쉽게 화구 상태를 확인하고 화구를 끄거나 출력을 낮출 수 있다. 화구를 잘 껐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집으로 다시 돌아오지 않고 폰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화구 사용시간을 체크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하는 전기레인지 신제품 전체에 이 같은 IoT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LG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신제품은 인덕션 버너 2구와 하이라이트 버너 1구를 탑재했다. 인덕션은 빠르게 요리할 수 있으나 전용냄비가 필요하다. 하이라이트는 용기는 가리지 않으나 전기를 많이 사용하고 예열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LG전자는 이 같은 사실을 고려해 인덕션 버너 2구, 하이라이트 버너 1구를 동시에 탑재, 사용자가 조리 방법, 조리용기 종류 등에 따라 원하는 버너를 선택해 요리할 수 있게 했다. 인덕션 화구는 전기 공사를 하지 않아도 최대 3000와트(W) 고화력을 낼 수 있다. 열 전달 효율이 높아 동급 화력 가스레인지보다 요리시간이 57% 단축된다.
신제품은 △화구를 켠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출력을 차단하고 △온도 감지 센서를 탑재해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스스로 출력을 조절하는 '2중 과열방지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또 △터치패널을 통해 사용자가 원화는 화력을 바로 선택하거나 손가락으로 밀어서 선택할 수 있는 '다이렉트 슬라이드 컨트롤' △인덕션 버너의 작동 상태 및 화력을 빨간 LED 막대로 알기 쉽게 보여주는 '인덕션 화력 인디케이터' △아이들이 제품을 작동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잠금 기능'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장점이다. 빌트인 방식과 스탠딩 방식 두 가지 모델로 출시돼 선택 폭을 넓혔다.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소비자 관심이 급증하면서 대폭 성장하고 있다. 디자인이 예쁘고 청소가 간편하기 때문이다. LG 디오스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는 다이아몬드 커팅 공법으로 글라스를 가공해 유려한 디자인을 확보하면서도 이물질이 끼는 것을 방지했다. 전기를 쓰기 때문에 유해가스 누출 걱정도 없다. 이 덕에 올해 국내 전기레인지 시장은 최대 80만대까지 커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와이드존 인덕션 전기레인지, 와이드형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 등 프리미엄 전기레인지 라인업을 확대해 커지고 있는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지 않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