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테스트 장비 전문업체 엑시콘(대표 박상준)이 출시한 연구용 휴대용 SSD 테스트 장비(모델명 'DUO')와 초고속 SSD 테스트 장비(모델명 'TRIO)'가 전자신문이 선정한 2018년 상반기 인기상품에 이름을 올렸다.

휴대용 SSD 테스트 시스템 'DUO'는 연구개발용 혹은 소량 생산용 테스트에 맞춘 소형 공랭식 장비다. 테스트 중 발생하는 열을 물이 아닌 공기로 냉각하기 때문에 복잡한 냉각수 연결장치가 필요 없다. 서류가방 크기로 소형화해 간편하고 빠르게 소량의 SSD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편의성이 높아 출시하자마자 SSD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연구자에게 호평을 얻었다. SATA, SAS, NVMe 등 PCIE Gen 3에서 PCIE Gen 4까지 다양한 데이터 통신 프로토콜로 테스트 가능하다. 모듈화 구조로 플랫폼 확장 유연성이 좋다. 듀얼 포트를 지원하여 데이터 보호기능을 강화했다. PCI-Express Gen4.0급 'TRIO' SSD 테스트 시스템은 차세대 초고속 프로토콜을 탑재했다. 오토모티즈 사양 등 다양한 환경에서 SSD를 테스트 할 수 있는 차세대 양산형 설비다.
최근 SSD 제품은 고속화, 고용량화가 추세다.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가 필요한데 'TRIO' 시스템은 이런 요구에 부합했다. 응용분야가 급증하는 SSD 장치에 대응해 동작온도 범위를 확장하고 정밀 온도 제어 솔루션을 개발, 적용했다. 자동화를 통해 공정시간을 단축했고 스마트 팩토리에 연동되도록 설계했다.
엑시콘은 차세대 통합 테스트 소프트웨어 'iEOS'도 개발, 출시했다. 'DUO' 'TRIO' 시스템에 이를 적용해 테스트 환경을 확장하고 제품경쟁력을 제고했다.
박상준 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신개념 SSD 테스터인 DUO와 TRIO 제품을 통해 스토리지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면서 “기존 주력 제품인 메모리 테스터와 SSD 테스터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테스트 장비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엑시콘은 반도체 성능과 신뢰성을 검사하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사다. 반도체 테스트는 품질을 최종 검사하고 양품을 결정하는 마지막 단계다. 최근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 서비스 때문에 데이터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기업의 대형 데이터센터나 서버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는 저장장치인 SSD(Solid State Drive) 수요가 급증했다. 엑시콘은 우수한 반도체 테스트 기술을 기반으로 SSD 전용 테스트 장비를 개발, 양산장비를 보급했다. 2017년 매출액은 672억원으로 지난 3년 간 연평균(CAGR) 20.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6억원으로 CAGR 16.3%를 실현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