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지역 자동차부품 사업체가 증가하고 있으며, 매출액도 전국 2위를 기록하는 등 성장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는 충남의 2016년 기준 시도별 자동차부품 사업체 증감률이 7.8%를 기록,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25일 밝혔다.
충남지역 자동차부품산업 매출액은 2015년 기준 16조4000억원 규모로, 경기(23조2200억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관련 종사자수도 4만5800명에 달했다.
해당 기간 자동차부품산업 종사자수 기준 집적도는 3.21로 상위 5개 지역 중 1위를 차지했다.
자동차부품 관련 사업체는 주로 천안, 아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완성차 업체와 인접한 지역에 집적돼 있다.
충남연구원은 완성체 업체인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동희오토 서산공장, 인접 지역인 경기 관련 업체와 복잡한 연계 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부품산업 성장·쇠퇴도 완성차 수요 증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자동차부품산업 침체는 플라스틱제품, 고무제품 등 화학산업과 철강산업, 도소매서비스업, 수리서비스업 등 연관산업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자동차 시장 성장률의 하락세와 국내 자동차 수요 정체로 당분간 전체적인 수요도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기자동차 중심의 친환경 차량수요 증가, 자율주행과 같은 IT융복합 등 미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임병철 충남연구원 전임연구원은 “장기적으로 자동차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대체자동차부품시장 활성화, 재활용 산업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기반시설 투자와 제도마련 등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