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토스 등 전자지급서비스 하루 5000억원 돌파

간편결제 및 모바일 소액송금 확산으로 전자지급 서비스 이용실적이 확대일로에 있다. 지난 1분기 일평균 이용금액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온라인 전용 플랫픔 '삼성페이 미니'를 상용화한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온라인 전용 플랫픔 '삼성페이 미니'를 상용화한다.

전자지급서비스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 직불전자지급, 결제대금예치(애스크로), 전자고지결제, 소액 해외송금 등을 포함한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일평균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금액이 58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대비 13.2% 증가했다. 이용규모는 2389만건으로 0.2% 늘어났다.

1분기 전자지급결제대행(PG) 이용금액은 일 평균 3970억원(753만건)으로 작년 4분기보다 11.7%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이 일반화되면서 카드 관련 지급서비스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급카드 기반 대금결제서비스(간편결제) 이용건수는 309만건으로 전 분기 대비 16.1% 증가했다. 이용금액도 1000억원으로 10.4% 확대됐다.

간편결제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카드 정보를 미리 저장하고 거래할 때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간편결제 분야는 오프라인 중심 유통·제조업 기반 업체 실적이 온라인 중심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업체에 비해 급격히 성장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기반 송금서비스(간편송금) 이용실적도 급증했다. 일 평균 106만건, 7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3.1%, 38.2% 증가했다. 간편송금은 스마트폰 등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금하는 서비스다.

토스, 페이코,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전자금융업자가 성장을 견인했다. 전자금융업자 간편송금은 일평균 99만9000건, 766억5300만원 이용됐다. 반면,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 간편송금 실적은 미미했다. 일평균 5만8000건, 41억9700만건에 그쳤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