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딧 중금리 대출로 3년간 절약한 이자 100억원 근접

렌딧 중금리 대출로 3년간 절약한 이자 100억원 근접

렌딧이 P2P 중금리 대출로 사용자 이자 부담을 100억원 가까이 절감했다.

렌딧은 렌딧 대출자가 3년간 절약한 이자가 총 93억7000만원에 달했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5월8일 대출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의 대출 데이터를 분석했다.

렌딧 사용자 중 54.7%가 기존 금융권에서 렌딧 대출로 갈아탔다. 업권별 대환대출 비율을 보면 카드론이 46.7%로 가장 많았고, 저축은행(27.8%), 캐피털(15.9%), 대부업(8.4%), 보험(1.1%) 순이었다.

대환대출로 절약한 이자는 총 63억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금리도 대환 전 20.1%에서 대환 후 11.2%로 평균 8.9%포인트(P) 하락했다.

대환 외 목적의 대출자 역시 렌딧 대출로 30억7000만원을 절약했다. 렌딧이 업권별 협회 공시 자료 기준으로 산출한 저축은행 및 캐피털, 카드, 보험 평균 금리는 14.7%다. 렌딧 평균 금리는 이보다 5.2%P 낮은 9.5%에 그쳤다.

대출 심사를 위해 렌딧 개인신용평가시스템(Credit Scoring System, 이하 CSS)을 자체 개발했다. 신용평가사 금융 데이터 250여개를 기반으로 대출 신청자를 심사한다. 이때 금융 데이터와 사기정보공유 데이터와 직장 정보, 상환 정보 등을 반영, 신용 정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리스크를 분석한다.

각종 금융정보의 최근 12개월 간 트렌드도 분석, 자체 신용등급을 산출한다. 그 결과. 똑같이 CB 3등급인 A와 B가 대출을 신청해도 각자에게 맞는 적정금리가 책정된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연간 260조원에 달하는 국내 개인신용대출 시장 중 중금리 대출 규모만 는 약 100조원에 이른다”면서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등 기술 혁신으로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하는 '메기'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