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용 글라스 식각 전문업체인 이코니가 신사업 발굴을 위한 사내 벤처를 육성한다.
이코니는 최근 사내 벤처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정보 제공 서비스 '건투'(건강기능식품을 투명하게)를 출시하며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혔다고 26일 밝혔다.
'건투'는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다. 건강기능식품을 기능별, 영양소별, 브랜드별로 분류하고 제품별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코니 직원의 아이디어로 기획된 서비스다. 지난 2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수개월간 테스트와 사용자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8월 사용 편의성과 기능이 개선된 정식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코니는 중소벤처기업부 '사내벤처 창업 및 분사 지원사업'에 참여기업으로 신청했다가 탈락했지만 정부 지원 사업과 관계없이 자체 사내 벤처를 키우기로 했다.
이코니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자금 여력이나 인프라가 부족하고 인건비 부담이 있어 대기업처럼 사내 벤처 지원을 통한 신사업 발굴이 쉽지 않다”면서 “사내 벤처가 기존 기업 문화에 얽매이지 않고 스타트업 같은 개방된 조직 문화를 가질 수 있도록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전문가 컨설팅 유치와 전문성을 갖춘 외부기관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네트워킹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중소기업 사내 벤처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코니에서 건투 프로젝트팀을 맡고 있는 박동진 팀장은 “건강식품 광고 홍수 속에서 소비자가 자신에게 적합하고 안전한 건강식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찾고 적정량을 복용할 수 있도록 복용 관리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면서 ”향후 빅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개인에게 맞춤화된 건강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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