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대표 박종석)은 26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광융합엑스포에서 '신기술 개발 우수업체'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신기술 개발 우수업체 상'은 광(光),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이저 분야에서 신기술과 우수제품 개발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한국광산업협회 주최 정부 시상이다. LG이노텍은 눈이 편안한 기능성 조명용 광원인 'EP(Eye Pleasing) LED'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LG이노텍 'EP LED'는 빛의 파장을 제어하는 초정밀 LED 칩 설계 기술을 적용해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망막에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415~455나노미터(㎚) 파장이 태양광이나 기존 LED 보다 최대 60% 적어 조명 빛으로 인한 망막의 스트레스를 줄여 눈을 편안하게 한다.
인체 생리 기능을 활성화하는 465~495nm 파장은 태양광보다 17% 풍부하게 방출해 인지 능력이나 집중력 향상에 도움되는 조명을 만들 수 있다.
색온도를 달리해 기능성을 강화할 수도 있다. 매장이나 사무실에는 한낮 태양광에 가까운 높은 색온도로 생체리듬을 활성화하고 휴게실과 병실 등에는 전구색처럼 낮은 색온도로 안정감을 높일 수 있다.
유해 파장을 줄이기 위해 조명에 필터를 부착하던 기존 방식에 비해 빛 효율과 색 손실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LG이노텍은 7월 입주 예정인 평택 신공장에 'EP LED'를 적용한 조명을 설치한데 이어 일본과 중화권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도 선보일 계획이다.
송준오 LG이노텍 LED사업부장은 “이번 수상으로 눈 건강에 좋은 'EP LED'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기능성 조명용 LED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27일 킨텍스에서 열리는 'LED산업포럼 심포지움'과 한국광산업진흥회 주관 'LED조명 보급 활성화 방안 설명회'에서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EP LED' 제품 설명회를 연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