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종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26일 오후 1시 16분께 세종시 새롬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세종시 아파트 화재 원인은 지하층에서 에폭시 작업중 내부에 가연성 단열재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에서 보관 중이던 단열재가 타면서 유독가스를 내뿜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 화재 참사의 주범 역시 건물의 단열재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 방재 전문가는 "짧은 과정에서 큰 불길이 솟은 건 예열 때문이었다"며 스티로폼 소재의 단열재를 화재의 주된 이유로 꼽았다.
건물의 천장은 가연성 단열재인 스티로폼과 각종 배관으로 도배돼 있었고, 단열재에서 시작된 불이 조용히 힘을 키우다가 걷잡을 수 없는 화염으로 순식간에 건물을 뒤덮은 것이다.
한편, 세종시 아파트 화재로 중상 2명을 비롯해 27명이 다쳤고, 근로자 등 4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해당 건물 3동 지하층에 3명, 상부에 1명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