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 사이니지 전용 레이저 프로젝터 국내 출시...프로젝터 활용 다양화한다

엡손 '라이트씬(lightscene) 105'
엡손 '라이트씬(lightscene) 105'

한국엡손이 디지털 사이니지 전용 레이저 프로젝터를 국내 출시한다. 다양한 표면·재료에 레이저 광원을 투사해 조명을 구현하는 점이 특징이다. 엡손은 회의실·강의실 외에도 사이니지·미디어 파사드 등으로 비즈니스 프로젝터 활용도를 다양화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엡손은 오는 8월 디지털 사이니지용 레이저 프로젝터 '라이트씬(LightScene) EV-100·EV-105'를 국내 출시한다.

라이트씬 시리즈는 벽과 천장, 바닥에 레이저 광원을 투사해 사이니지 효과를 가져오는 프로젝터다. 전시물에 조명을 투여해 피사체를 강조하거나 광고 간판, 디지털 아트 등에 쓰인다. 프로젝터를 소규모 상점 등에서 쓰일 수 있는 사이니지 용도로 활용했다.

기존에는 없던 신개념 제품으로 이달 열린 '인포콤 2018(InfoComm 2018)'에서 '베스트 오브 쇼 어워드 위너(Best Of Show Award Winner)'를 수상했다.

제품이 구현하는 최대 밝기는 2000루멘(lumen)으로 75와트(W) 백열등(1000루멘)의 두 배 수준이다. 기존 미디어파사드 등에 활용된 고광량 제품과는 달리 소규모 상점에 주로 쓰인다.

엡손은 그간 고광량 프로젝터를 기반으로 미디어 파사드 등으로 프로젝터 활용을 다양화했다.지난해 8월 2만5000루멘 밝기를 가진 프로젝터 'EB-L25000U'로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를 구현한 바 있다. 경북 포항에 아쿠아리움 해저 체험관을 프로젝터로 구현했고, 경북 청송군 전통시장에 천장을 투사하는 프로젝터 'EB-Z11000'를 설치하기도 했다.

이번 제품 출시로 소규모 상점에서도 프로젝터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엡손은 올해 서울 강남구 한국본사 전시·체험 센터에서 1만5000루멘 고광량 프로젝터 5대로 20m 규모 사이니지를 구축하는 등 프로젝터 다양화에 힘쓰고 있다.

엡손 관계자는 “내부에서는 프로젝터를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며 “상업 공간에서 프로젝터 활용이 다양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