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원 규모 특구펀드로 일자리 늘린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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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특구에 있는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에 중점 투자해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700억원 규모 특구펀드를 조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펀드는 과기정통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특구펀드를 확대, 강화한 '제2차 일자리창출투자펀드(3차-3호 연구개발특구)'다.

특구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과 권역에 있는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특구 내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재원조달, 데스밸리 극복 등을 지원하고 일자리 창출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제2차 일자리창출투자펀드 조성을 위한 운용사는 지난해 12월 포스코기술투자와 케이런벤처스가 선정됐다. 7월부터 70억원 규모로 시작해 2021년까지 총 700억원을 투자한다. 추가 증액이나 출자자의 추가 참여를 통해 1000억원까지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특구에 있거나 특구를 중심으로 공공기술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결성액의 60% 이상을 특구 권역(지방자치단체 단위) 기업에 투자하고, 해당 금액의 50% 이상을 특구 소재 기업에 우선 투입한다.

지자체별 출자금의 2배 이상을 해당 지역 소재 기업에 투자한다. 기업당 투자 규모는 10억∼50억원으로 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성과정책관은 “펀드 조성이 특구 내 우수한 기술기반 기업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특구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특구 기술금융 선순환 생태계 확충 등 특구 정책과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