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앤피시큐어(대표 박천오)가 올해 매출 300억원을 목표로 수립, 내년 코스닥 상장 작업을 시작한다.
피앤피시큐어는 27일 판교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고 밝혔다. 피앤피시큐어는 지난해 매출 253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 3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피앤피시큐어는 데이터베이스(DB)와 시스템 통합보안솔루션 'DB세이퍼'를 개발했다. 시장 점유율 60%로 1위다. 신성장동력은 개인정보 접속이력관리 솔루션 '인포세이퍼'와 비정형 파일암호화 '데이타크립토'다.
피앤피시큐어는 지난해 인포세이퍼 출시 후 1년 만에 업계 3위에 올랐다. 이지서티와 위즈디앤에스 등이 선발 주자다. 개인정보 접속이력관리솔루션은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은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인포세이퍼는 DB직접접속 사용자와 애플리케이션 사용자를 모두 모니터링한다. 인포세이퍼는 DB세이퍼 DB접근 통제 기술을 응용해 DB 직접 접근이력관리와 DBMS 자동검출, 등록된 DB 테이블과 컬럼 정보 자동 추출이 가능하다.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806/1085770_20180627142234_474_0001.jpg)
데이타크립토는 비정형 데이터 종류와 업무시스템에 영향 없이 간편하게 암호화하는 OS 커널 방식이다. 박천오 대표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21조에 따라 비정형 암호화 의무 적용 대상이 올해 주민등록번호 100만개 이상을 보유한 기업과 기관으로 확대됐다”면서 “외산이 독주하던 시장에 데이타크립토가 나오면서 경쟁 체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EU 개인정보보호법(GDPR) 발효로 기존 API 암호화 방식으로 대응이 어렵다”면서 “개인정보가 담긴 모든 파일을 암호화는 수요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데이타크립토는 기존 유닉스 외 올해 리눅스와 NT서버까지 지원한다.
피앤피시큐어는 일본 시장 성장도 기대한다. 최근 일본 지방경찰청과 은행 등에 DB세이퍼를 공급했다. 박 대표는 “아직 일본 시장 매출 규모는 크지 않으나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만들고 있다”면서 “DB세이퍼에 이어 데이타크립토가 시장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시장 진출도 노린다. 피앤피시큐어는 내년 데이터크립토로 프랑스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글로벌 암호화 솔루션 기업 탈레스 본사가 프랑스다. 박 대표는 “프랑스 중심으로 비정형 데이터 암호화 솔루션을 공급해 GDPR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