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총장 김상동)는 최근 범부처 사업인 '2018년도 인공지능(AI) 바이오로봇 의료융합사업'에 선정돼 뼈 내시경 수술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박일형 경북대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의료로봇연구소장이 AI 바이오로봇 의료융합사업에 최종 선정, 향후 5년간 국비 48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AI 바이오로봇 의료융합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안전처 등 정부 부처간 협업을 통해 지원하는 범부처 사업이다. AI와 로봇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의료산업에 융합한 신개념 의료융합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혈관성 뼈 질환의 정밀 치료를 위한 AI 기반 진단기술과 최소침습형 수술로봇인 뼈 내시경 수술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올소테크, 딥노이드가 사업에 참여한다.
박일형 교수는 “사업을 통해 뼈 내시경 수술 로봇이 개발되면, 1㎝ 내외의 피부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하고, 환자의 회복기간도 현저히 단축돼 의료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면서 “특히 세계 최초 개발로 관련 시장을 선점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