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글로벌 할랄 컨설팅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할랄 인증 획득이 필요한 수출기업을 지원한다.
변종립 KTR 원장은 27일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할랄 인증기관인 ARK와 할랄 인증 획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25일에는 AnsarComp과 말레이시아 할랄(JAKIM) 인증서비스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슬람 국가 수출기업은 할랄 인증 획득을 위해 현지기관을 직접 섭외하지 않고도 KTR를 통해 컨설팅은 물론 인증 획득까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동남아 지역 수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동남아 국가는 식품, 화장품 등으로 할랄 인증 대상 품목 확대 및 강제화를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수출기업들은 할랄 인증 교육·컨설팅 및 서비스 기관의 필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
KTR은 이번 두 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기업의 동남아 시장 화장품 등록 대행 업무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국내 기업이 화장품을 동남아 시장에 수출 및 시장에 판매하기 위해서는 ARK나 AnsarComp과 같은 현지 대리인을 통한 수입신고가 필수적이다.
변종립 KTR 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할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도울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됐다”며 “현지 기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