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주 러시아 방문 등 순방 강행군 여파로 몸살감기에 걸렸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주치의 권고에 따라 이번 주 예정된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 등 과도한 일정과 누적된 피로로 몸살감기에 걸렸다”며 “청와대 주치의는 대통령께 주말까지 휴식을 취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는 이낙연 국무총리 건의로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연기한 데 이어 오후로 예정됐던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을 취소했다. 이에 이날 행사가 갑작스레 취소된 배경에 기자들이 문 대통령의 건강이상설 등을 제기했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는 계속 뵙고 있다”라며 선을 그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