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ACM(모빌리티센터)에서 미국·싱가포르 자율주행자동차 테스트베드 간 업무협약(I-FAC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율주행차 시험 및 검증 과정의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이루어졌다. I-FACT 참여기관은 자율주행차 관련 주행시험장을 보유한 3개국 3개 기관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K-시티, 미국의 ACM, 스웨덴의 아스타제로가 이들 기관이다.
각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자율주행차 관련 시험 시나리오 및 국가별 정책(제도) 및 안전기준, 평가환경 다양성 등 관련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과 스웨덴은 참여기관은 오는 11월 K-시티를 방문해 국가별 자율주행차 관련 정책(제도) 및 안전기준 동향 공유, 테스트베드 실험시설의 활용방안 및 참여기관 확대에 관한 사항 등을 협의 할 예정이다.
K-시티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는 총 면적 36만3000㎡(약 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지난 해 11월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을 1차 개통하고, 올해 11월 완공 예정이다.
권병윤 이사장은 “자율주행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다양한 산업의 협업과 융합이 필요하다”면서 “세계 주요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운영기관들과 공동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저변의 확대를 지원하는 한편, 국민이 안전한 자동차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