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네트웍스, 보안 소비 패러다임을 바꾼다

차세대 방화벽으로 대표되는 보안 장비 전문기업 팔로알토네트웍스가 서비스형 보안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한다. 혁신적인 보안기술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화하고 소비하는 패러다임을 이끈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대표 최원식)는 보안 운영과 분석을 자동화한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을 공개했다.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은 기업이 더 이상 네트워크 등에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혁신적인 보안 애플리케이션 적용하는 기술이다.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은 팔로알토네트웍스의 클라우드,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 전체를 지원한다.

오춘 테젤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태지역 시스템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가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팔로알토네트웍스)
오춘 테젤 팔로알토 네트웍스 아태지역 시스템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가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을 설명하고 있다. (자료:팔로알토네트웍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을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보호기업 '에디던트 아이오'와 이스라엘 EDR·보안자동화 기업 '섹도'를 인수했다. 기존 팔로알토네트웍스의 차세대 방화벽을 센서로 사용하면서 다양한 보안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다.

오춘 테젤 팔로알토네트웍스 APJ 시스템엔지니어링 수석 디렉터는 “올해 RSA에 전 세계 600여개 기업이 혁신적인 사이버 보안 기술을 선보였다”면서 “보안 담당자는 최적의 기술을 평가하고 선택한 후 기존 운영 환경과 통합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용자뿐만 아니라 보안 기업도 어렵다”면서 “아이디어를 시장에 내놓기 까지 수년이 걸리는데, 사이버 공격은 더 빨리 바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는 장비를 설치하던 과거 구조를 버리고 보안 소비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한다. 전통 보안 기술은 확장이 어려운 구조다. 새로운 기술을 평가해 적용하는데 최소 6개월 이상 걸린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를 통해 보안 데이터, 센서, 각종 툴을 활용한 혁신적인 보안 앱을 빠르게 소비할 수 있다. 기존 보안 투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로 강화하고 위협 대응 시간을 단축한다.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 핵심은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는 일종의 사이버 시큐리티 앱스토어다.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는 △분석 △리포팅 및 시각화 △IoT 보안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 △탐지 및 대응 △식별 △위협 인텔리전스 △악성코드 탐지 생태계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 알고섹을 포함한 30여개의 개발 파트너가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원식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보안 도구를 테스트하고 통합, 시스템 연결에 비용과 시간을 지불하는 시대는 갔다”면서 “보안 운영 플랫폼이 갖춰지면 기업은 각자 보안 요구에 맞는 앱을 구매해 간편하게 적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는 빠르게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한국 기업도 시큐리티 오퍼레이팅 플랫폼을 통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원식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
최원식 팔로알토 네트웍스 코리아 대표.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