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관련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안보 위협 조사에 대해 한국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공식 의견서(public comments)를 28일 미 상무부에 제출했다.
무협은 의견서에서 “한국은 미국 안보를 위협하는 국가가 아니라 오히려 미국산 자동차의 유망 잠재 수출시장이며 한미 FTA로 미국산 자동차에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가 취해지더라도 한국은 조치대상에서 면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대규모 투자로 미국 자동차 산업 회복에 크게 공헌했다. 2015년 기준 다국적 기업이 미국 자동차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 중인 인원만 41만1200명에 이른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현대와 기아는 각각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 경제·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3억9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 미국법인은 조지아 주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메이저 자동차 기업으로 협력기업과 함께 1만1300명 이상을 직접 고용 중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