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맞춤형 단기직무 프로그램 '매치업'에 엑셈과 하림 참여

교육부는 산업맞춤 단기직무인증과정 매치업(Match業) 프로그램의 빅데이터 분야에 엑셈, 스마트물류 분야에 하림그룹이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매치업 프로그램은 오프라인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성인학습자를 위한 온라인 중심 단기 직무교육프로그램이다. 대학에서 해당 분야를 전공하기 위해서는 2~4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특화된 분야에 집중해 6개월 내외에 직무 능력을 갖추도록 해 준다. 미국에서는 나노디그리라는 이름으로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활성화되어 있다.

매치업은 교육-산업 현장 간 격차 해소를 위해 기업이 핵심직무능력 발굴, 인증평가 등 역할을 수행하고, 정부는 기업 및 교육기관을 발굴하는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월에는 KT가 인공지능(AI) 분야 매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스타트를 끊었다.

빅데이터 분야 운영에 참여하기로 한 엑셈은 빅데이터 플랫폼, 분석, 시각화, 컨설팅 등 빅데이터 관련 전문기업이다. 엑셈은 빅데이터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직무를 규정하고 파이선, 데이터 시각화 교육과정 등 실무형 빅데이터 직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스마트물류 분야 운영에 참여하는 하림그룹은 그룹 내 팬오션, 하림, 엔에스쇼핑 등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식품 원료의 수입 및 생산부터 사료공급,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는 물류의 전 단계를 관리하고 있는 그룹이다.

하림그룹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해운, 곡물, 축산, 유통 등의 물류 시스템을 개발·운용할 수 있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매치업 프로그램에 참여키로 했다.

각 기업은 참여 분야별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교육기관을 공모·선정한 후 상시협의체를 구성하여 매치업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실무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직무능력 향상을 희망하는 성인학습자의 학습선택권 충족을 위해 매치업 프로그램 운영 분야 및 대표기업을 계속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 맞춤형 단기직무 프로그램 '매치업'에 엑셈과 하림 참여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