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기준으로 임시·일용직 노동자 월급이 여전히 상용직 노동자 절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사업체 노동자(상용직과 임시·일용직 포함)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317만5000원으로, 작년 동월(305만7000원)보다 3.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용직 노동자 평균 월급은 337만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3.5% 증가했다. 임시·일용직은 142만9000원으로, 6.6% 늘었다. 하지만 임시·일용직 월급이 상용직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을 의미한다.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노동자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466만원으로, 작년 동월보다 2.3% 증가했고 1~300인 사업체 노동자 월 평균 임금은 290만1000원으로, 4.2% 늘었다.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는 1785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1758만명)보다 1.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상용직은 작년 동월보다 20만6000명(1.4%)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은 5만4000명(2.9%) 늘었다.
지난달 입직자 수는 82만5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7.9% 증가했다. 입직자가 많은 업종은 건설업(27만4000명)과 숙박 및 음식점업(11만1000명)이었다.
이직자는 77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5.7% 늘었다. 자발적 이직자는 29만8000명으로, 2.3% 늘었고 고용계약 종료, 구조조정, 합병·해고에 따른 면직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자는 44만1000명으로, 7.9% 증가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