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예측 85% AI 시스템 개발..내년 상용화 전망

뷰노메드 DEWS
뷰노메드 DEWS

24시간 내 85% 정확도로 심정지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개발됐다. 기존 의료계에서 활용되던 방법과 비교해 20% 포인트 이상 높다. 내년 상용화를 기대한다.

뷰노(대표 이예하)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심정지 예측 SW '뷰노메드 DEWS' 임상시험 연구 결과를 미국심장협회지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뷰노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약 2년간 공동연구 끝에 뷰노메드 DEWS를 개발했다. 이 SW는 심정지 발생 24시간 이내를 예측한다. 현재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내 신속대응팀에서 환자 이상여부를 조기 예측하는데 활용된다.

뷰노메드 DEWS는 혈압, 심박수, 호흡수, 체온 등 4가지 활력징후 데이터를 이용해 심정지와 사망 위험도를 자동으로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 성능 검증을 위해 임상시험을 한 결과 기존 예측법보다 뛰어난 정확도, 민감도를 보였다.

입원 환자의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예측은 DEWS가 85% 정확도를 보였다. 기존 병원에서 많이 쓰는 수정조기경고점수(MEWS)는 60.3% 정확도를 기록했다. MEWS는 입원 환자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생체신호 기반으로 한 위험 평가지표다. DEWS 민감도는 MEWS 대비 최대 24.3% 높았으며, 오경보율은 41.6% 낮았다.

시간 당 최대 40회 알람이 울리도록 알고리즘을 설정한 경우 심정지 발생 예측이 MEWS는 4% 민감도를 보였다. DEWS는 10배 이상인 42.7% 민감도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위험 알림은 1000병상 규모 의료기관 기준 시간당 40회 이내 울리는 게 가장 적절한 대응환경으로 알려졌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위험 징후를 의료진에게 미리 알리고, 적시에 개입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올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