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조종사 없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2020년대에 실용화하기 위해 안전방안과 기술개발을 검토할 관민협의회를 올해 안에 설치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산업성과 국토교통성 등 관계부처와 제조업, 물류업 등 관련 업계가 참가하는 관민협의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협의회에선 구체적인 안전기준에 대해 검토하는 한편 전동화나 자동화에 필요한 기술개발, 이·착륙지 정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란 아직 명확한 정의는 없지만, 전동, 자동, 수직 이·착륙을 특징으로 한다.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고도 150m 안팎을 시속 100~200㎞ 전후로 비행한다고 요미우리는 소개했다.
실용화될 경우 도시 정체현상의 해소, 재해지 인명구조나 물류 수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이상적인 것으로, 안전 확보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아 실용화를 위해선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많다.
요미우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현행 일본 항공법상 규제하는 '항공기'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항공기의 경우 기체의 강도와 성능 점검 검사가 의무화돼 있어 엄격한 안전성이 요구된다.
민간 협의회에선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일정표를 만들고 민간기업의 참여를 촉구할 계획이다.
일본에선 도요타 자동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 항공 업계, 벤처 스타트업 등에서 일하는 엔지니어들의 모임인 '카티베이터'(CARTIVATOR) 회원들이 이러한 자동차를 2020년 완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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