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 만에 첫 프린트 신제품...쑥쑥 크는 무한잉크젯 시장 공략

삼성전자 모델이 3일 출시된 정품 무한 잉크젯 복합기, '삼성 잉크젯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3일 출시된 정품 무한 잉크젯 복합기, '삼성 잉크젯 플러스'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년 만에 자사 브랜드를 단 프린터 신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최초로 정품 무한잉크 복합기를 내놓았다. 지속 성장하는 무한잉크 프린터·복합기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 브랜드 영향력이 큰만큼 국내 무한잉크 시장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정품 무한 잉크젯 복합기 '삼성 잉크젯 플러스'를 국내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 잉크젯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2016년 HP에 프린팅 사업부를 매각한 후 내놓은 첫 신제품이다. HP 프린팅코리아(PK)의 프린터 제품을 삼성전자 브랜드로 판매한다.

잉크젯 플러스는 삼성전자 브랜드를 단 최초의 정품 무한잉크 복합기다. 흑백 최대 6000매, 컬러는 최대 8000매까지 출력 가능하다. 출력물 활용이 많은 소규모 사무실이나 유치원·학원 등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한다. 일반용지 인쇄시 최대 25년, 사진용지는 최대 75년간 보존 가능하다. 투명 소재 대용량 잉크통은 잉크 잔량을 육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본체에 노즐을 꽂아야만 잉크가 주입되는 '투명 잉크샘 방지 노즐'을 갖췄다. 충전 시 잉크가 흘러 내리지 않는다.

삼성 잉크젯 플러스는 일반·무선 출력 모델 각 1종씩 총 2종으로 구성됐다. 출고가는 일반 모델 21만9000원, 무선 출력 모델 24만9000원이다.

정품 무한잉크 프린터·복합기는 잉크 카트리지 형태 전용 잉크 대신 제품에 장착된 잉크 탱크에 각 색상의 잉크만 보충해 사용한다. 잉크 교체 비용 부담이 적고, 잉크 카트리지를 자주 갈아 끼울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감소세인 국내 잉크젯 프린터 시장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분야다. 한국IDC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정품 무한잉크 프린터·복합기 매출액 잉크 카트리지 프린터·복합기 매출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삼성전자가 정품무한 잉크젯 프린터·복합기 신제품을 판매하면서 국내 무한잉크젯 시장 판도가 바뀔지 주목된다. 정품 무한잉크는 기존에는 엡손, 캐논, 브라더 등이 국내 정품무한 시장을 점유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영향력이 국내에서 큰 만큼 국내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