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니커서포트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지 1년 됐다. 제3자 유지보수 전문서비스 고객 인지도가 높아졌다. 3년 내 고객사 100개 확보는 실현 가능하다.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 거점으로 만들겠다.” 이재삼 스피니커서포트 지사장은 제3자 유지보수 전문서비스가 국내 시장에서 조만간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유지보수 전문서비스는 SAP, 오라클 등 주요 기업용 패지키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미니스트리트와 스피니커서포트가 세계 시장을 주도한다. 기존 기업이 제공하는 비용 대비 평균 50%에서 최대 90%까지 저렴하다.
이 지사장은 스피나커서포트가 한국에 진출한지 1년 되는 시점인 5월 회사에 합류했다. 이 지사장은 SAP코리아 설립 때부터 20년 이상 SAP 유지보수 전문가로 활약하는 등 국내 유지보수 업계 정평이 난 인물이다. 국내 유지보수 시장 전문가가 스피니커서포트를 선택한 이유에 업계 시선이 쏠린다.
이 지사장은 “클라우드로 시스템 환경이 바뀌면서 고객이 예전 온프레미스(내부 설치) 방식처럼 비싼 유지보수료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디지털 혁신 상황에서 유지보수 전문서비스는 더 각광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피니커서포트는 지난해 국내 진출 후 중견기업 고객을 다수 확보했다. 국내 시장 진출 당시 본사 최고경영자가 제시한 3년 내 국내 고객사 100개 확보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 지사장은 “1년 간 국내 인지도를 쌓은 덕분에 고객이 먼저 서비스를 찾는 사례도 늘었다”면서 “제조, 유통 등 주요 분야별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기업 고객이 유지보수 전문 서비스를 선택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확신했다.
본사가 한국 시장을 전폭 지원한다. 한국을 아태지역 거점 국가를 키우겠다는 의지다.
이 지사장은 “본사는 한국 시장 고객 확보를 발판으로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태 전역에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 마케팅을 강화해 한 단계 점프업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고객은 이미 오라클, SAP 등 주요 SW업체와 20∼30년간 신뢰를 쌓았기 때문에 비용 절감 논리만으로 고객을 공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비용 절감 효과뿐 아니라 안정적 기술지원까지 보장 가능하다는 고객과 신뢰를 만드는 것에 당분간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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