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도시락 쌀 '특등미 탑라이스'로 변경

GS리테일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쌀 품질을 판별하는 기기와 탑라이스로 지은 밥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 식품연구소 연구원들이 쌀 품질을 판별하는 기기와 탑라이스로 지은 밥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모든 도시락에 사용되는 쌀을 탑라이스로 변경한다. '탑라이스'는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쌀 혁명 프로젝트명으로 최고등급의 품질을 목표로 정해진 생산계획에 의해 생산된 쌀을 일컫는다.

농촌진흥청이 정하는 생산, 품질관리 매뉴얼에 따라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되는 완전립 비율이 95% 이상인 최고품질의 탑라이스를 GS25가 도시락에 사용하기로 한 것. GS25가 이번에 사용하는 탑라이스 품종은 호평미로 밥 특유의 단 맛과 쫄깃한 찰기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전년 가을 수확한 고품질 햅쌀만을 농협에서 공급받아 도시락에 사용하고 있으며, 당해 햅쌀 수확 전 쌀의 품질이 저하되기 시작하는 기간부터 탑라이스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이후 햅쌀이 수확되면 다시 햅쌀로 변경한다.

GS25는 탑라이스가 기존에 사용하는 쌀보다 10% 이상 가격이 비싸지만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쌀로 지은 밥을 제공하기 위해 매년 탑라이스를 사용하고 있다.

GS25는 현재 정찬 스타일, 저칼로리 도시락, 불고기, 삼겹구이, 오므라이스, 돈까스, 비빔밥 등 다양한 콘셉트 도시락 19종을 3500원부터 4500원까지 다양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GS25는 모든 도시락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밥맛을 끌어 올림으로써 고객 만족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매년 수확 후 시간이 지나면서 미질이 저하되는 시기에 탑라이스로 변경해 도시락 밥을 짓고 있다.

권오상 GS리테일 편의점 도시락MD는 “대왕소시지도시락, 투까스 도시락, 저칼로리 도시락 등 다양한 콘셉트와 새로운 맛으로 고객들에게 다양한 도시락을 제공함과 동시에 모든 도시락에 적용되는 밥 맛을 일정하게 유지함으로써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며 “작은 차별화가 품질의 차이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매년 이맘때쯤 탑라이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