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는 의료기기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최신 재활복지기기 개발을 지원하는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 지원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과 ICT 융합 차세대 고부가가치 재활복지의료기기산업 육성이 목적이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동안 국비 100억원, 시비 190억원을 포함해 총 299억원을 투입, 부산 사하구 다대동 1623㎡ 부지에 센터를 건립한다.
건립 후 부산대 산학협력단(URP사업단)과 ICT융합 재활복지 의료기기 개발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 전문가 중심의 기술지원, 실증테스트, 기업지원, 시험인증 등을 추진한다.
센터 내에 시민 재활복지 프로그램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기업지원을 위한 첨단 인체 측정·분석·평가 장비도 구축한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 지역산업거점기관지원사업에 선정돼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산업 육성사업'을 확보했고, 6월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 산학협력단과 사업 수행 협약을 체결했다.
박재현 부산테크노파크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장은 “2021년까지 사용 적합성 평가기술 기반의 실증테스트 환경을 구축해 한국형 생활 밀착형 재활복지 의료기기산업 생태계를 조성, 부산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세대 재활복지 의료기기는 연평균 5.31%씩 성장해 오는 2021년에는 610억달러(약 70조1000억원)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새로운 산업 영역이다. 반면 국내 재활복지 의료기기 시장은 기업이 영세해 수입 의존도가 높고 한국인 체형 등 사용자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제품도 다수 유통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