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관세청,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4일 코엑스에서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의체'를 발족하고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중소벤처기업부 해외시장정책관이 주재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 간사를 맡아 운영한다. 제1차 회의에서는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애로해소와 중소기업 물류경쟁력 강화방안이 안건으로 올랐다.
업계에서는 전자상거래로 해외 소비자에게 상품을 직접 판매(B2C)할 시 다수의 소액구매 건별 수출신고에 투입되는 인력, 비용 부담이 애로사항으로 제기됐다. 이에 관세청(통관기획과)은 그간 추진된 정부의 전자상거래 수출신고 간소화 정책을 소개하고 온라인수출 특성을 반영한 통관절차 개선 계획을 밝혔다.
다품종·소량 상품을 취급하는 B2C 전자상거래특성상 규모의 경제 달성이 어려워 중소기업은 가격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중기부는 흩어져 있는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물류를 집적해 비용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금년 하반기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본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환 중기부 해외시장정책관은 “전자상거래를 활용한 수출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중소기업 수출역량강화 핵심사업 중 하나”라며 “관세청 등 관련기관과 함께 민관 협의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허덕진 한국무역협회 e-Biz 지원본부장도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이 마련돼 중소기업 온라인수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