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여성용 제모기가 인기다. 짧고 얇은 옷을 즐겨 입는 여름철에는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제모기 수요가 증가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날씨가 더워지면서 제모기 판매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제품 종류가 다양화하면서 소비자 선택 폭도 넓어졌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여성용제모기 제품 중 '날 면도기' 판매 비중은 74%를 차지했다. 비교적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피부 자극이 덜해 인기를 모았다. 가정용 레이저 제모기는 21%로 집계됐다. 모근 제거와 면도를 함께 할 수 있는 제모기(3%), 모근 제거기(2%) 순으로 나타났다.
날 면도기 제모기 제품군에서는 유명 면도기 브랜드 '쉬크' 인튜이션이 독주했다. 쉐이빙젤이나 폼이 필요 없는 올인원 제모기다. 피부 굴곡면에 따라 헤드가 움직여 깔끔하게 제모되고, 향이 좋다. 석류 추출물이 들어간 '포머그래닛(49%)'은 가장 인기가 높았다. '내추럴(22%)', '너리쉬먼트(16%)'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너리쉬먼트 제모기는 코코넛밀크와 아몬드오일을 함유해 향이 부드럽고 달콤하다.
레이저 제모기에는 필립스 루메아 에센셜 SC1996/70과 이오시카 SIPL-1000이 각각 판매점유율 34%, 18%로 상위를 차지했다. 필립스 루메아 에센셜은 IPL 광선으로 모낭에 손상을 가해 체모가 자라지 않게 해 주는 제품이다. 피부톤에 맞춰 빛 세기를 5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장마 특수 누리는 게임·제조업계
올 여름 날씨가 심상치 않다. 최근 수년간 마른장마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장마 기간 비 구경을 하기 어려웠다. 올해는 시기도 이르고 비가 내리는 기세도 매섭다.
지난 주말 중부와 서해안에 내린 집중호우로 충남과 전남 대규모 농경지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한반도에 북상할 것으로 우려됐던 태풍 '쁘라삐룬'이 진로를 틀었지만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이 달 말까지 장마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마를 반가워하는 곳도 있다. 게임업계가 대표적이다. 야외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늘면서 매출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장마가 시작된 지난 달 26일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16%, 평균 동시접속자수는 15% 증가했다.
제습기와 건조기 업체도 대목을 만났다. 위닉스는 올해 제습기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건조기 시장도 작년 60만대에서 올해는 100만대까지 늘려 잡을 정도다. 여름철이 가전제품 시장 비수기지만, 건조기는 성수기 못지 않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셀레피트 유피덤 비비크림 체험단 모집
끈적한 무더위에도 보송보송한 피부를 갖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다. 이연생활뷰티 '셀레피트 유피덤 비비크림'은 커버력이 좋아 여름철 비비크림으로도 인기가 좋다.
해당 제품은 피부 톤부터 잡티, 색소침착 등 피부 결점을 가리는데 효과적이다. 피부 명암에 관계없이 자연스럽고 매끈한 연출이 가능하다. 하루 종일 촉촉한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 병풀, 감초추출물을 함유해 예민하거나 트러블이 잦은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다나와는 오는 15일까지 자사 사이트 이벤트 페이지에서 셀레피트 유피덤 비비크림 체험단을 모집한다. 총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2017년 6월~2018년 5월 여성용 제모기 종류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6월~2018년 5월 날면도기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6월~2018년 5월 레이저 제모기 제품별 판매량 점유율(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