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음경확대 목적 필러가 주목받는다. 국내 최초 음경확대 필러를 출시한 휴젤이 한미약품과 공동 마케팅에 나서며 판매량에 관심이 쏠린다.
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휴젤이 HA 필러 '구구필'을 출시 공동 마케팅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휴젤이 출시한 HA필러 제품은 '더 채움 쉐이프(SHAPE) 10'이다. 한미약품에서는 '구구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한다. 휴젤은 음경확대 필러를 2012년 개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HA필러 음경확대 의료기기 식품의약품안전처 제조허가를 취득했다.
휴젤은 음경확대 목적 필러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한미약품 통해 판로 개척을 확대한다. 휴젤이 한미약품에 구구필 제품을 공급한다. 양사는 국내 비뇨의학과 병·의원 대상 공동영업과 마케팅에 들어간다. 한미약품은 팔팔, 구구 등 발기부전치료제 등 비뇨기과 시장을 주도한다.
휴젤 관계자는 “제품 매출 확대를 위해 '비뇨기' 강자인 한미약품과 공동 마케팅을 한다”면서 “필러 시장뿐 아니라 유의미한 매출 확대를 위해 판로 확대 취지”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향후 가슴 확대용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음경확대를 위해 주로 절개 후 보형물을 이식했다. 이물질 삽입으로 부작용 우려가 제기됐다. 음경확대 필러 시술은 인체 조직과 신경조직 등에 분포된 히알루론산 주입 방식이다.
음경확대 필러는 일부 남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음경확대 필러 관련 질문들도 쏟아졌다. 기존에는 일부 병원에서 음경확대 전용 필러가 아닌 필러를 오프라벨(용도외 사용)로 사용했다. 휴젤은 음경확대용 대용량 HA필러 시판을 통해 필러용도를 명확하게 했다.
음경확대 용도 필러는 인체의 결합조직과 상피, 신경조직 등에 분포된 히알루론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체내투입 후에도 안정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혈관에 잘못 주입되면 부작용 위험이 있어 주의해서 주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기존 미간주름 용도 외 음경확대 등 다양한 부위에 사용을 확장하는 추세다. 메디톡스 '포텐필'도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휴메딕스도 간판 필러 '엘라비에'로 음경확대 임상시험을 지난해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남성 음경확대 시장 수요는 꾸준히 있지만 실제 필러 주입을 하려는 이들이 얼마나 발생할 지 가늠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남성 음경확대 목적 외 가슴 확대 필러 등 다양한 용도 필러 허가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