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국내 대표 워너비 섹시퀸으로 손꼽히는 나인뮤지스 경리가 데뷔 7년만에 첫 솔로싱글로 여름 가요계 나들이에 나선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열린 경리의 첫 솔로데뷔 싱글 'Blue Moon' 쇼케이스를 취재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인기 사전진행자 MC딩동의 사회 아래 △타이틀곡 '어젯밤' 공연 △'어젯밤 뮤비 상영 △포토타임 △기자 Q&A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리는 나인뮤지스가 아닌 솔로로 나서는 첫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데뷔 7년차의 여유로운 모습과 함께, 매혹적인 가창력과 특유의 섹시 비주얼매력과 퍼포먼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섹시 위에 감성얹다' 경리 첫 솔로싱글 'Blue Moon'
경리는 지난 2012년 나인뮤지스 두 번째 싱글 'News'부터 멤버로 합류, 매혹적인 비주얼 매력과 함께 돋보이는 퍼포먼스와 가창력으로 대중의 관심을 얻어왔다.
특히 다양한 예능활동 못지 않게 사계절 시즌 프로젝트 ‘4LOVE’나 지난 5월 이츠 (It’s)와 함께한 '오늘 밤 뭐해?' 등의 싱글앨범, MBC예능 '복면가왕'을 통해 섹시비주얼 속에 감춰진 음악적 매력을 전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경리의 솔로싱글 'Blue Moon'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섹시이미지에 감춰진 그녀만의 음악성을 엿보이면서, 나인뮤지스를 넘어 솔로로서도 활약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앨범으로 볼 수 있다.
타이틀곡인 '어젯밤'은 나인뮤지스의 대표곡 중 하나인 '드라마' 이후 꾸준히 음악교류를 해오던 정창욱 프로듀서와 경리가 함께 만든 팝댄스 곡이다.
이 곡은 플럭(Pluck)사운드와 몽환적인 베이스를 토대로 경리의 감성적인 목소리로 표현되는 직설적인 이별가사가 어우러져 '상대의 거짓말과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며 관계를 정리하는 연인사이의 모습'이라는 테마를 드러낸다.
◇'딥 베이스&매력 하이톤 조화, 단호하기엔 너무 짙은 매혹' 타이틀곡 '어젯밤'
실제 뮤비와 무대에서 본 '어젯밤'은 독특한 느낌의 베이스가 깊고 웅장하게 퍼지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흐르는 경리의 하이톤 보컬과 랩핑이 대비적으로 나타나면서 곡 자체의 몽환적인 매력과 함께 감성적인 보컬이 더 깊게 느껴지는 느낌을 전한다.
또 소속그룹 나인뮤지스의 대표곡들이 진행되는 패턴이나 매력들과 비슷하게 진행되면서, 급작스러운 콘셉트 변화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경리 특유의 매력을 더욱 크게 받아들이게 한다.
다만 경리의 비주얼적인 매력이나 퍼포먼스가 만드는 섹시함과 별개로, 그녀가 드러내고 싶은 보컬색에 있어서 감성적인 매력이 더욱 많은 까닭에 단호한 어조보다는 애달픈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더욱 적절해보인 것은 소소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전체적으로 타이틀곡 '어젯밤'으로 대표되는 경리의 첫 솔로싱글 'Blue Moon'은 나인뮤지스의 멤버이자 국내 대표 워너비 섹시스타 경리 본연의 매력을 기본으로, 그녀 스스로 갖고 있는 음악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을 더욱 확대해보여주는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경리는 "이번 앨범에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나인뮤지스 경리의 모습을 더욱 극대화시키면서, 제가 가진 단점들을 보완해서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며 "특히 말할때와는 달리 노래할 때 짙어지는 여성적인 목소리가 제 목소리의 매력이라고 평을 받곤 하는데, 이번 싱글곡 '어젯밤'이 몽환적인 느낌과 함께 제 보컬색을 잘 드러내는 곡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리는 "이번 '어젯밤' 활동은 섹시 이미지에 가려진 제 목소리를 많이 들려드리고, 나인뮤지스 활동이든 다른 부분이든 제 목소리에 대한 좋은 기억들을 갖기를 바라면서 활동할 예정이다"라며 "많은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고 함께 준비하고 있는 나인뮤지스 활동에 좋은 시너지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리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솔로싱글 'Blue Moon'을 발표, 오는 6일 KBS2 뮤직뱅크 무대부터 본격적인 앨범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