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교1인' 소프트웨어교육(이하 SW교육) 핵심교원 양성을 시작한다. 2021년까지 매년 2600명씩(초등 2000명·중등 600명), 총 1만여명의 SW교육 핵심교원을 양성한다.
과기정통부(장관 유영민)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서은경)은 1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중·고등학교 소프트웨어(SW)교육 핵심교원 양성을 위한 '2018 SW교육 핵심교원(중등) 하계과정 연수'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교육부는 SW교육 학교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단위 SW교육 활성화를 주도할 중·고등 교원 연수는 과기정통부에서, 초등은 교육부에서 담당한다. 과기정통부는 4년간 총 2400명의 정보교과 교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한다. 중·고등 정보교과 교원은 3000여명으로, 대다수 교원이 이수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연수는 학생이 적극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SW교육이 학교에서 이뤄지도록 프로젝트수업 등 학생활동 중심 지도를 할 수 있는 교원 역량강화가 목적이다. 지금까지 교원연수는 언플러그드 활동, 블록코딩, 피지컬 컴퓨터 등 교과에 중점을 뒀다. 이번 연수는 학생 참여 수업과 과정 중심 평가 등 수업방식 개선 위주다.
중등 정보교과 담당 교원을 대상으로 하며, 8월 하계과정과 내년 1월 동계과정으로 2회 실시한다. 희망교사를 대상으로 접수를 완료했으며 원격연수(9시간)를 통해 SW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학습 이론과 수업사례를 수강하고, 집합연수(21시간)에서 직접 수업을 설계하고 실습한다.
올해 하계과정은 이달 11일부터 29일까지 한국창의재단 원격연수원을 통해 원격연수를,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경기대학교에서 집합연수가 실시된다. 집합연수는 엄경순 한국IBM 전무의 'IBM 혁신과 인재상', 정웅열 일산국제컨벤션고 교사의 '정보 교육의 본질과 알고리즘 교육' 등 기조강연과 선택·공통과정으로 진행된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SW정책관은 “기존의 주입, 전달식 교육으로는 SW교육의 목적인 창의력, 문제해결력 등을 기를 수가 없고 오히려 SW에 대한 학생 흥미를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이번 교원 연수 등을 통해 SW교육 수업을 팀을 이뤄 실생활 문제를 찾아서 해결하고 토론하는 등 즐겁고 신나는 수업으로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