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시설 및 그룹홈 아동·청소년 1만여명에 무료 실손의료보험 제공

왼쪽부터 신용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장, 기아대책 홍보대사 배우 정태우,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왼쪽부터 신용길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장, 기아대책 홍보대사 배우 정태우, 유원식 기아대책 회장.

양육시설과 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서 생활하는 아동·청소년 약 1만여명이 1년간 실손의료보험에 무료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9일부터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과 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그룹홈) 소속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장기 보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제공 대상은 이들 시설에 있는 만 15세 이하 아동·청소년 약 1만명이다. 이들에게는 성장기 필요한 보장내용을 담은 단체보험상품을 새롭게 구성해 1년간 가입하게 된다.

보험상품은 시설 소속아동, 청소년이 단체로 가입하는 형태로 입원, 통원 의료비를 지원하는 '실손의료보험' 기반이며, 입원일당(간병비 등), 수술 정액담보, MRI·MRA 등 비급여 담보, 일상생활배상책임까지 실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장내용을 포함한다. 보험료는 1인당 9만~10만원 수준이다.

아동, 청소년들의 보험가입은 오는 20일까지 양육시설 및 공동생활가정(그룹홈) 시설 관계자들이 '생명존중 소외계층 지원사업'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이번 사업은 새로운 수혜대상을 발굴해 보험업계만이 추진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 사업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며 “생명보험의 기본정신인 생명존중과 상부상조 나눔의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생명보험업계부터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