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3분기 한국·중국 TV 제조사 패널 구매량 증가...하반기 제조사 이익 하락 우려"

IHS, "3분기 한국·중국 TV 제조사 패널 구매량 증가...하반기 제조사 이익 하락 우려"

세계 주요 TV 제조사가 올해 3분기 패널 구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올해 3분기 국내 TV 브랜드 패널 구매량이 2040만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8%,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수치다.

중국 5대 TV 제조사는 2분기와 비슷한 수량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TV 제조사는 2분기에 패널 1980만개를 구매했다. 올해 1·2분기 모두 패널 구매량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IHS는 한국과 중국의 주요 TV 제조사가 연말 TV 수요를 대비해 패널 재고를 확보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데보레 양 IHS 이사는 “3분기 한국·중국 TV 제조업체 패널 수요 전망이 긍정적이지만 TV제조사는 하반기 시장 수요 불확실성에 대해 여전히 염려한다”면서 “유럽 TV 수요는 예상보다 약해졌고, 신흥시장 달러 대비 현지 통화 가치 하락이 (제품) 가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IHS는 TV 세트 평균 판매 단가 하락으로 인한 이익 하락도 우려했다.

양 이사는 “특히 중국 제조사가 높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 대형·프리미엄 TV도 마진을 낮추는 것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다가오는 계절 수요가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면 TV 제조사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연말에 패널 구매를 줄여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