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5월 세수가 작년보다 17조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에 따르면 1~5월 누적 국세수입은 14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23조8000억원)보다 16조9000억원 늘었다.
정부 목표 대비 실제 거둬들인 세수의 비율을 뜻하는 세수진도율은 52.5%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5월까지 세수진도율(49.3%)이 50%에 못 미쳤다.
5월 국세수입은 30조9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2조4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법인세 분납 신고기한 연장에 따라 증가(9조5000억원)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5월 국세수입은 21조4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5월까지 예산 누계 집행액은 142조3000억원으로, 연간 계획(280조2000억원) 대비 50.8%를 기록했다. 당초 계획(5월까지 128조4000억원, 45.8%) 대비 13조9000억원(5.0%포인트)을 초과 집행했다.
5월 통합재정수지는 8조4000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17조9000억원 흑자 제외)는 4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기재부는 “1~5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8조7000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9조2000억원 적자”라며 “적극적 재정운용을 바탕으로 한 지출 확대 등으로 재정적자 폭이 전년동기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