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은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향상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바라봤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06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 의식 인식 현황 조사'에서 중소기업의 반부패·청렴의식 수준 제고가 중소기업 경제활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71.2%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중소기업 간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근로자와 성과공유 등 상생협력을 위해 중소기업 자정노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도 83.0%로 조사됐다.
조직 내 반부패·청렴 의식 수준 제고를 위해 일부 중소기업은 '자체일상(특별) 감사제도 운영'(14.7%), '기업 윤리헌장 제정'(14.4%) 등을 도입해 운영했다. 별도 제도를 두지 않은 중소기업도 응답 기업 61.1%에 달했다.
중소기업계는 청렴 의식 수준 제고를 위해 우선 '정부·공공기관의 반부패·청렴 행정 강화'(49.7%), '사회 내 청렴 문화확산 정책 강화'(36.9%) 등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기업 청렴 의식 제고와 상생협력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으나 여건상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이 청렴 수준 제고에 더 힘쓸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이 반부패·청렴 행정을 강화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도 공정·청렴 문화가 정착할 수 있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