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으로 선임됐다. 경총은 12일 오전 서울 전형위원회 회의를 열고 손경식 경총 회장이 후보로 추대한 김용근 자동차협회장을 만장일치로 신임 부회장에 선임했다.
전형위원회는 상근부회장 선임 배경에 대해 '경제·산업정책에 이해가 높고, 조직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경총 측은 “지금 경총은 노사관계를 넘어 경제·사회 이슈 전반에 대해 경제계의 목소리를 충실히 대변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경제단체로서 역할을 공고히 해야 할 시점”이라며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이 향후 조직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쇄신 등 상근부회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근 상근부회장은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차관보),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을 역임하며 재계 입장을 충실히 대변하고 정부와 기업 간 조정자로서 탁월한 역량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전형위는 손경식 회장을 비롯해 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백우석 OCI 부회장, 김학권 인천경총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박복규 경총 감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는 최병오 회장을 제외한 7명이 참석했다.
앞서 경총은 지난 3일 임시총회에서 전임인 송영중 부회장을 파행적 사무국 운영, 경제단체 정체성에 반하는 행위 등을 사유로 취임 3개월 만에 해임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