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엘에스웨어 대표, "인도네시아 발판 삼아 해외시장 개척"

“이제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본격 나설 때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서버보안 전문업체 김민수 엘에스웨어 대표는 글로벌 서버 보안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엘에스웨어는 서버보안 시스템과 보안 취약점 분석·컨설팅 서비스 전문업체다.

김민수 엘에스웨어 대표, "인도네시아 발판 삼아 해외시장 개척"

2005년 설립, 글로벌 보안업체 시만텍 제품 채널을 담당하다 2009년 외산제품이었던 '옴니가드'를 글로벌 기업 노벨이 인수 후 폐기하려하자 소스코드를 인수하고 원천기술을 국산화했다. 이를 통해 옴니가드를 사용하던 국내 기업 및 기관 피해를 최소화했으며 매년 40억원 이상 수입대체 효과를 거뒀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대표는 지난주 열린 '제7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서 정보보호유공자로 선정돼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외산 솔루션 국산화와 보안제품 개발보급 및 해외 수출, 다양한 인턴사업과 문화 경영을 통한 고용 창출 기여 등을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이제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해외 진출 세트업체에 서버보안 프로그램을 공급하며 수출실적이 있지만 직접 해외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 대표는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 인증기관 수코핀도(SUCOFINDO)와 긴밀하게 협력 및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코핀도가 적극적으로 도입 의욕을 보이고 있어 내년까지 약 30억원 수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에스웨어는 또 말레이시아, 베트남, 싱가폴 등에서도 파트너 계약을 완료하고 현지 고객 발굴 및 제품수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정보보호 제품 개발과 전문기업 역량을 확보해 우리나라 정보보호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면서 “수출로 또 한 번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 표준에 부합한 고성능 제품을 출시하고 2020년에는 해외매출 비중을 3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엘에스웨어는 SW지식재산 경영에도 관심을 두고 제품 및 기술의 지식재산권과 인증 확보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대표는 “10명으로 이뤄진 석박사 R&D그룹을 별도 운영해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자'라는 모토로 미래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엘에스웨어는 고용창출 및 복리후생 면에서도 서울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서울시와 고용노동부의 일자리 창출 강소기업,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으로도 인정받는 등 우수한 근무환경을 제공했다.

김 대표는 “회사 미션 '고객이 보다 자유로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라는 것을 지향하며 노력하고 있다”면서 “수출로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해 글로벌 보안업체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